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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여 흔들리지 맙시다흩어지는 교회
 
김창주 기자

다단계판매가 기독교회에 주는 해악은? 성도들이 어떤 직업관과 물질관을 가져야 하는지 알아보자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돈은 기본적인 인간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돈을 버는 목적도 의·식·주의 해결에 있지 않고 보다 나은 문화생활을 영위하려는 데 있다. 그에 따라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졌다.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다단계 판매원 수가 급증하는 현상은 그 단적인 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판매원 수의 40∼45%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 종로 YMCA 시민중계실의 김희경 간사는 다단계 판매원 중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실제 비율은 80%에 이른다고 밝혀 더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는 한국교회가 상업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다단계 판매에 솔깃해지는 이유
그리스도인은 바쁘다. 24시간을 쪼개 영적생활과 일상생활을 동시에 책임지고 영위해야 하기 때문에 늘 시간에 쫓기며 산다. 그렇다고 누가 생계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기에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버는 일에 쉽게 솔깃해진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물질로 하나님께 헌신하기 원하고,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하나님께 봉사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직장을 선택할 때도 주일에 근무하지 않는 직장을 찾으려 노력하고, 가능하면 수요예배, 금요철야 기도회 같은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 사용에 자유가 있는 직장을 선호한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심리 때문에 쉽게 빠져드는 직종이 다단계 판매업이다. 우선 사업설명회만 들어보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많은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 같기에 이는 더없이 매력적으로 비춰진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YMCA 시민중계실의 김희경 간사는 ‘다단계 판매방식과 교회의 구역·교구 조직이 끈끈한 인간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대우 목사(서울성락교회 목회협력실장)는 교인들이 다단계를 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잘못된 물질관 및 노동관에 있다”고 전제하고 “하나님은 물질의 많고 적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권면한다.
처음에 그리스도인들이 다단계 판매에 쉽게 쏠리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자기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영적·정신적·물질적 피해 뿐이다.
우선 다단계 판매원들은 온전한 주일성수를 하기 어렵다. 새로운 하부 판매원을 만들어 자신의 위치를 높여 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유일하게 쉬는 날인 주일(일요일)은 황금의 시간인 것이다. 그 때문에 예배가 끝나기 무섭게 쏜살같이 사람을 데리고 사업설명회 장소로 간다.
그러다 보니 봉사는 어느새 뒷전이 되어 버리고 만다. 자신에게 돈이 되는 하부 판매원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관심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또 어떤 다단계 업체(예: 암웨이)는 보다 많은 신입 판매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독인 다단계 판매원들을 주일에 단체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그 즉시 업무에 투입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몸된 교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영적으로 무익한 다단계 판매
교회 안에 다단계 판매원의 수가 증가할수록 성도간의 불협화음이 늘어나 사실상 구역과 교구 조직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렵게 된다. 본래 구역예배나 교구예배는 예배하고 간증하며 동역자들의 믿음을 독려하는 데 존재목적이 있다. 그러나 구역장이나 교구장이 다단계 판매원인 경우, 모임은 하위 판매원을 늘려가는 사업장이 되기 쉬워 그 구역과 교구가 받게 될 영적인 손상은 무시할 수 없다. 
성도들은 영적인 리더(구역장, 교구장, 전도사, 목사)가 지시하면 100% 순종하도록 배우고 양육받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리더를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리더의 요구가 영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종하지 않고 거부하면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결국 구역원들과 교구원들 사이에 끈끈한 유대관계가 깨지고 만다.
실제로 얼마 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교회의 이모씨는 자신의 구역장 직분을 이용하여 구역 식구들에게 홈쇼핑과 다이너스티 회원에 가입해 줄 것을 강요한 일이 있었다. 그로 인해 무리를 빚는 등 구역 식구들과의 잦은 충돌로 교회의 분열을 초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모씨와 함께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다단계 판매조직을 형성하여 한 몫을 챙기려 했던 무리들은 교회를 떠났다고 한다.
전도사나 목사 등 목회자가 다단계 판매원인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피로 사신 영혼들을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말씀 안에서 양육하는 성직을 맡은 자다. 그런데 목회자가 그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하늘의 영원한 상급 대신 오히려 물질을 좇는 자로 이끈다면 그 결과가 어떠하겠는가? 결국 그를 따르는 수많은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말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정이 현실로 드러남으로 인해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SMK(숭민 코리아 종합유통 대표 임정수)라는 다단계 업체는 장로가 회장으로 있고, 소속 판매원 가운데 300여 명이 현직 목회자라고 한다. 얼마 전에는 서울 신림동 소재 B교회의 담임 목회자인 K목사(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 판매원)가 다이너스티 판매방식을 교인들 앞에서 강조하는 현장이 목격되어 교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K목사는 교인들이 모인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리가 이렇게 초라한 예배당에서 교육관도 없이 예배드릴 수 있겠느냐?”며 “다이너스티 판매조직을 잘 운영하면 보다 좋은 환경의 예배당을 지을 수 있고, 이는 우리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K목사는 구역장을 다이너스티 판매 팀장으로 세우는 등 교회조직을 돈벌기 위한 상업적 수단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한 목회자가 잘못된 물질관 내지 신앙관을 가졌을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경우다.
이처럼 다단계 판매를 하는 이들이 교회 안에 자리를 잡게 되면 교회의 본래 목적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 교회의 목적은 영혼을 구령하고 성도들에게 하늘의 소망을 심어주는 데 있다. 그런데 교인들이 다단계 판매원이 되면 같은 구역과 교구 식구들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조직원화시킴으로 그 모임은 영적인 순수성을 잃게 된다. 결국, 구역모임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돈 버는 법에 쏠리게 된다.
이에 대해 한세대학교 조귀삼 교수는 “현재 한국 기독교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다단계 판매방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교회 내 성도들과 한국 기독교로 돌아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하여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교회연합신문, 2002년 2월 3일자). 물질이 우상이 되는 말세지말에(딤후 3:1, 2) 성경에서 경고한 것처럼 물질을 좇지 말고 자신의 영혼과 교회를 위해 정신을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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